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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들 - 페터 빅셀

참으로 독특한 이야기를 읽어버렸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라는 표현만으로 설명이 되는 이야기들은 많지만, 이 소설은 도저히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작가가 소설을 쓰기 위해서 어떤 인물을 창조해내고 그 인물의 행동, 생각, 성격, 성장배경, 그리고 인물의 일상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는 것을 활자로 옮겨놓는 동안 인물은 어느새 자아를 가진 존재처럼 작가의 손을 떠나 버린다.

작중 인물인 '키닝어'는 실체가 있는 듯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 순수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그런데도 창조주라 할 수 있는 작가의 통제를 벗어나 버리다니, 도대체 너는 누구란 말이냐?

토마토 색으로 칠해진 우중충한 벽, 낡은 수도관은 새고, 보일러는 제대로 돌아가지않는 이 낡아빠진 집에서 여섯살 난 아들 '마티아스'와 아내와 함께 다락층에 세들어 사는 '나'와, 이 소설의 주인공인 '키닝어'가 이 소설에서는 같은 공간에 공존한다. 작가와 주인공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다.

물론 둘은 만나지 않는다. 작가의 묘사를 통해서만 그를 볼 수 있다. 작가 자신인 '나'는 그에게 키닝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고향 '빈'에 두고온 '엘프리데'라는 애인까지 만들어 준다. 번듯한 직업과 취미까지.
이런 키닝어가 점점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 저자와 등장인물의 혼연일치를 의미하는 것 이냐 하면,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인간은 이야기 하는 존재인 동시에 이야기 되는 존재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는 시의 한소절처럼 인간이란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 되었을 때에야 진정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저자에 의해 이야기되고 있는 키닝어도 이제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원래부터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일까?

계절이 돌고 돌듯 이야기는 그렇게 계속해서 돌고 돈다. 누군가의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계속된다. 언젠가 그 이야기가 끝나면 훌쩍 떠나가버린 키닝어도 계절따라 다시 돌아오겠지.

by 생선접기 | 2010/07/14 19:46 | 독서 | 트랙백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 마크 해던

옛날옛날, 내가 아직 어린이 신분이던 시절에, 정기구독하던 한 소년 잡지에서 수상한 기사를 발견한 적이 있다. 대략 현직 공군장교가 자신이 우주대왕이라고 고백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말하자면 커밍아웃이다. 기사 중간에는 파일럿 복장을 한 주인공의 사진과 블랙홀을 묘사한 듯한 삽화가 떡하니 실려있었다.

어디 싸구려 해외 타블로이드 지에서나 배껴온 듯한 이 수상하기 짝이 없는 기사를 그 후로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이토록 비교적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동심을 우롱할 작정으로 교묘하고 뻔뻔스럽게 작성된 이 기사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 버려서 수십번, 아니 어쩌면 수백번 되풀이 해 읽은 까닭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어야 마땅하나,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던 어린 소년이 거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떡밥이었다. 조금 창피한 고백이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우주 대왕이다"라는 뜻의 외계어(랍시고 마구잡이로 지어낸)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응애 응가러 으초뿌잉".

당시에는 이 문장을 우리말에 대입해서 진지하게 분석하기까지 했었다.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은 그러니까 <한밤중 개에게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작가 '마크 해던'식의 재기발랄한 "나는 우주대왕이다"다. 영화나 만화 혹은 소설의 주제로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것이 외계인이라는 존재지만, 진부한 소재라도 이런식으로 조금씩 연출을 달리하면 또 신기하고 재미있다. 자주 만나뵙게 된다는 것은 이 소재가 보편적인 호기심의 대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또 이야기란 역시 소재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같은 것을 가지고 어떻게 데코레이션 하는가 하는 작가의 역량의 문제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커밍아웃까지는 아니고 인간으로 위장해서 지구에 잠입해 있는 외계인들과, 외계인에게 납치된 친구 찰리를 구하기 위해 7만 광년을 날아가 외계인들을 혼내주고 귀환하는 악동 '짐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호기심 많은 두 소년 '찰리'와 짐보는 두 선생님의 대화를 몰래 엿듣다가 이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선생님들을 몰래 추적하기 시작한 짐보와 찰리는 이들이 인간이 아니라 지구에서 7만 광년이나 떨어진 외계행성에서 파견된 외계인들임을 밝혀낸다. 그렇지만 월등한 과학기술과 정보력을 갖춘 외계인들이다. 결국 찰리가 외계인들에게 납치당하기에 이르고, 혼자 남은 짐보는 왈가닥 누나와 함께 찰리를 구하기 위해 외계인들의 본거지인 '털썩 성'으로 향한다.

코믹한 터치로 그려낸 소년 향의 모험담은 시종일관 유머러스하다. 등장하는 외계인들도 어딘가 불량품처럼 한두군데씩 이상하고 어리숙한 행동을 연발하는게 전체적으로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많이 애쓴 흔적이 보인다. 그렇다고 그냥 줄창 웃자고만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두 악동(과 한명의 누나)이 모험을 통해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소설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지구로 돌아온 아이들은 상심한 부모님을 달래주는 등, 더이상 말썽쟁이 악동이 아니다.

폭넓은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모험소설이라 하면 이 소설에 제법 어울리는 설명이 될 듯 하다. 아이들에게도 물론 권하고 싶은 책이지만, 마음은 어린이이면서도 주민등록상의 나이때문에 어른으로 위장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혹여 엉뚱한 상상이라도 떠오를라치면 이래서는 안된다며 고개를 흔들어 애써 생각의 잔재를 털어내려 하는 사람들이 이 유쾌한 아이들의 모험담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잊고 있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건 어떨까? 아니 상상으로 끝날게 아니라, 사실은 알고보니 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외계인의 첩자였다던가 이런 현실에서의 신나는 반전까지도 한번 기대해본다.

by 생선접기 | 2010/07/14 17:47 | 독서 | 트랙백

올리브 키터리지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라면 흔히 전통 혼례나 종갓집같은 토속적인 소재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은 아침일찍 일어나 수험생 자녀 학교 보내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속을 끓이고, 때로는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 여고생 시절로 돌아가 누구는 어떻게 살더라 수다를 떨기도 하고, 그렇게 조금씩 나이먹어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야 말로 이 시대의 가장 한국적인 것은 아닐까.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희노애락.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는 평을 들으며 2009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올리브 키터리지>는 바로 그런 이야기였다.

은퇴한 수학교사 '올리브 키터리지'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어떻게 보아도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천성이 악한 인물은 아니다. 비록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완고하고, 드세고, 비판적이고, 관용적이지 못한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실은 자아가 강하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라 누구보다 쉽게 상처 입는다. 마치 표현이 서투른 한국의 부모님들을 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 이런 올리브의 모습에서는 애정과 안스러움을 동시에 느낀다.

미국 북동부 메인주 연안의 작은 마을 '크로스비'에서  남편 '헨리', 외아들인 '크리스토퍼'와 함께 살고 있는 이런 올리브의 가족과 크로스비 마을 주민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열세편의 단편들 속에 이 거구의 아주머니는 다양한 심정을 안고 매번 다른 입장이 되어 등장한다.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탁월한 통찰력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그려낸 이 희비극들 속에는 어느 이야기나 인생의 비애와 고뇌가 담겨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고, 다투고, 소소한 사랑을 꿈꾸고 그렇게 작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의 끝에는 저마다 필연적으로 고독과 적막함이 뒤따른다. 그것이 인생이다. 이런 외로움을 딛고 일어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들이 웃고 우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동안 어느새 나 자신의 지난 인생을 되돌아 보고 있었다. 내가 알아온 모든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워낙 많이 낚이다보니 이제는 권위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 해도 과연 그 평에 걸맞는 작품일까 의심하는 버릇이 생겨버렸지만, 진심으로 '이것이 아니면 어떤 이야기가 수상한단 말인가!' 하고 공감한 작품이다. 다만 이 소설 속의 인간관계의 깊이와 올리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것을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의 인생 경험은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12세 미만 구독 불가다.

by 생선접기 | 2010/07/13 07:44 | 독서 | 트랙백

사냥꾼의 현상금 - 필립 리브

<필립 리브>의 <사냥꾼의 현상금: 원제 Predator's Gold 2003년>

<모털엔진>에 이어지는 <견인도시 연대기> 두번째 작.
변함 없이 '미야자키 하야오' 의 애니메이션 같다. 이번 무대는 북쪽의 썰매도시 '앵커리지'.
견인 도시간의 싸움은 더욱 격렬해져서 잡아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앵커리지 역시 이런 공방전 속에서 대형 견인 도시의 타겟이 되고 있는 작은 도시 중의 하나.
현재는 역병과 자의적인 이탈등으로 극히 소수의 시민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도시를 통치하고 있는 것은 16살의 소녀 '프레야'.
앵커리지의 앞으로의 진로를 두고 프레야는 어떤 결단을 내린다. 여기에 '톰'과 '헤스터', 그리고 허풍선이 역사학자 '페니로얄' 교수를 태운 비행선이 불시착한다. 쫓겨오면서 파손된 비행선을 수리하는 동안, 이 세 명은 프레야의 호의로 앵커리지에 머물게 된다.

톰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헤스터와 프레야의 미묘한 신경전이 재미있다. 이 질투 때문에 헤스터는 충동적으로 엄청난 짓을 저질러버리게 되는데... 헤스터가 앞으로 그 비밀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다소 의외의 결말이 펼쳐진다.

인간의 모순되고 이기적인 마음. 영웅은 허상이며 만들어지는 것, 결국은 단순한 더러운 살인.
전작도, 그런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이야기였지만, 이번 작도 그 점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자아나 처해있는 입장에 따라 어쩔수 없이 취한 행동의 결과가, 우연히 어떤 사람들에게는 영웅적 행위로 비춰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더이상 극악무도할 수 없는 악랄한 행위가 되기도 하는 모습이 매우 균형감있게 쓰여져 있다는 인상이다.

히어로가 아닌 히어로, 그리고 히로인답지 않은 히로인.
그것이 이 시리즈의 기본 컨셉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기존의 이야기의 형태와 비교하면 히어로와 히로인이 역전된 듯한 느낌도. 순수한 톰에 비해, 오히려 소녀들은 대단히 다루기 벅찬, 만만치 않은 존재들이다.

썰매도시도 그렇지만, 또 흥미로웠던 설정이 바로 도시에 기생하며 약탈을 일삼는 아이들의 집단 '로스트 보이'.
'엉클'이 이끄는 이 집단은, 기계화된 도구를 다루고 견인도시에 잠입해, 스파이 활동과 약탈 행위를 한다. 이것이 또 스팀펑크 스타일의 일본 애니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꽤 맛이 있다. 시리즈 전체에 걸쳐서 앞으로 큰 역할을 맡게 될 것 같다.

견인도시 연대기 시리즈는 총 4부작으로, 이 후 <지옥의 무기 Infernal Devices> <황혼 녘의 들판 A Darkling Plain >으로 이어진다. 이 중 <황혼녘의 들판>은 2006년 가디언상 수상작.
가디언상이라고 하면 왠지 아동서의 인상이 강하지만, 견인도시 시리즈는 그보다는 오히려 영어덜트 이상의 독자 취향이라고 생각된다. 어린 독자들이 읽으면 안 될 것은 없지만, 사람은 수시로 죽어 나가고, 주인공들은 진지하게 인생사 노닥노닥 하고 계시고...  딱히 자극적인 묘사는 없지만...

아무래도 이번 이 작품 <사냥꾼의 현상금>은 북유럽 쪽의 신화에서 많은 부분을 모티브로 차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작보다 내용은 훨씬 더 탄탄해졌고, 전형적인 판타지라기 보다는 판타지와 스팀펑크의 결합? 읽으면 읽을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시리즈다.

by 생선접기 | 2010/07/12 07:47 | 독서 | 트랙백

탈취 - 심포 유이치

'심포 유이치' 하면 '오다 유지' 주연으로 영화화 된 바 있는 <화이트 아웃>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헐리우드 영화처럼 다이내믹한 화이트 아웃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이 <탈취>의 재미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한 수 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탈취>는 한마디로 말해서 위조지폐를 제조하는 (귀여운)일당의 이야기입니다. 단지 돈만이 목적이 아닌, 복수를 위한, 그리고 완벽한 위조지폐를 만들기 위한 한 남자의 집념의 드라마입니다. 결코 마니아 취향의 소설은 아니고, 대단히 역동감 있는 모험 소설이면서, 어떤 면에서는 청춘 소설같은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묵직한 소재와 치밀한 범죄수법의 묘사에 비하면 의외로 분위기가 시원시원하고 경쾌해서 좋습니다.

주인공 '미치로'는 전화카드나 자동 판매기등의 인식장치의 맹점을 이용해서 잔돈을 챙기는 수법을 자주 씁니다. 머리가 비상하고 컴퓨터를 다루는 데도 재능이 있습니다. 그런 미치로가 야쿠자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해 붙잡혀 있는 친구 '마사토'를 위해서 현금 인출기만을 속이는 위조지폐를 제작하는데 성공하지만, 이것이 야쿠자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그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기이한 노인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바꾸고 본격적인 위폐제조의 길을 걷습니다. 야쿠자에 쫓기면서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동안 서서히 위폐 제조의 노하우를 터득해 갑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만든 최고의 위조 지폐를 무기로 복수를 감행합니다. 만화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개성넘치는 등장인물들에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비록 범죄이긴 하지만, 한단계 한단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일당의 모습에서는 왠지 즐거운 성취감 같은것 마저 느껴집니다.

지폐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최첨단 인쇄기술의 집약체였네요. 이런 인쇄기술이나, 위폐에 관한 지식, 인쇄기, 스캐너, 제지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또 그 제조공정에 대해서도 대단히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발표되었을 당시에 이 책이 정말로 위폐 제조범들의 교본이 되었다거나 하는 숨겨진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졌을 정도입니다.

등장인물중에는 주인공들을 돕는 소녀 '사치오'가 특별히 매력적입니다. 얼마전 관람한 영화 <킥애스>의 '힛걸'이 떠오르는 인물이었습니다. 사치오는 힛걸처럼 총기류를 자유자재로 다룬다거나 카메라를 향해서 "쇼는 끝났다. 이새끼들아!" 하고 거친 욕설을 내뱉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맹랑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짱좋은 소녀의 모습이 많이 닮아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바람직한 성장을 한 뒤에도 그 톡톡튀는 매력은 여전합니다.

<탈취>는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읽어보니 역시 상 받을만한 통쾌한 오락 소설입니다. 400페이지 남짓의 책 2권으로 상당한 분량이지만, 막히는 부분 없이 술술 넘어가는 소설이라 생각보다 금새 다 읽어 버렸습니다. 결말도 찌질하게 여운같은 거 남기려고 애쓰지 않고 비교적 쿨한 편입니다. 결말부분에서 밝혀지는 '심포 유이치' 라는 필명에 얽힌 비화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by 생선접기 | 2010/07/12 06:41 | 독서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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